클론성 조혈증 (Clonal hematopoiesis, CH) 이란?
노화가 진행되면서 면역세포도 노화가 일어납니다. 클론성 조혈증은 나이가 들면서 혈액·면역 세포들을 만드는 혈액줄기세포에 돌연변이가 발생하고 이 돌연변이 세포의 클론이 확장되는 현상입니다.
- CH 돌연변이 클론에서 유래한 돌연변이 면역세포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(IL-1β, IL-6)을 과도하게 분비하여 전신에 염증이 일어나기 쉬운 미세환경을 조성합니다. 이 만성 염증은 CH 돌연변이 클론의 확장을 더욱 촉진시켜 결국 염증노화(inflammaging)와 면역노화(immune aging)를 가속시킵니다.
- 염증노화 (Inflammaging) : CH 돌연변이가 발생한 대식세포는 염증 발생의 핵심 기전인 인플라마좀이 과할성되어 염증 사이토카인을 과다 분비합니다. 염증노화는 특히 심혈관질환, 폐질환, 퇴행성뇌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- 면역노화 (Immune-aging) : CH 돌연변이 클론은 면역 밸런스를 과염증상태로 유도하고, 골수 내 구조를 골수구계열 (Myeloid)로 편향시켜서 면역계가 점차적으로 기능이 저하되는 면역노화를 촉진합니다. 특히 T세포와 B세포 등의 면역세포의 미세환경에 영향을 주며 항종양 면역반응을 저해하여 발암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항암 치료 효과를 저해합니다.
- 모든 CH 돌연변이 클론은 그 자체로 혈액암의 전 단계(pre-malignant reservoir)로 여겨집니다. CH 돌연변이 클론이 있을 경우 혈액암의 위험이 10배 이상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